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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술관에 가기 싫다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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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호 20면

미술관에 가기 싫다

미술관에 가기 싫다

미술관에 가기 싫다(최지인 외 5명 지음, 책생각)=여성 화가·번역가 6명이 함께 쓴 한국·프랑스·일본·미국·영국·노르웨이, 6개국의 미술교육, 미술계 풍경 체험담. 한국의 미술교육과 미술품 감상 관행은 여전히 경직돼 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작품에 마음을 열라고 주문한다.

감응의 정치학

감응의 정치학

감응의 정치학(최진석 지음, 그린비)=1990년대 포스트모던 논쟁 이래 그만큼 뜨겁게 문학·문화·경제 분석에서 자주 거론되는 화두가 ‘감응’, ‘정동’ 개념이라는 게 저자의 관찰이다. 모두 영어단어 ‘affect’의 번역어들이다. 정동 개념의 정의, 용례, 정치적 가능성을 따진다.

사랑, 중세에서 종교개혁기까지

사랑, 중세에서 종교개혁기까지

사랑, 중세에서 종교개혁기까지(서울대학교중세르네상스연구소 엮음, 산처럼)=결혼제도보다 개인의 사적인 행복 추구를 중시한 19세기 낭만적 사랑의 뿌리가 11~17세기 궁정식 사랑이라는 생각을 담았다. 문학작품 등에 나타난 근대 사랑의 싹들을 소개한다. 인문학자 12명이 썼다.

서울 화양연화

서울 화양연화

서울 화양연화(김민철 글·사진, 목수책방)=서울 근교 꽃들의 생태와 생김새를 관련 문학·영화·미술 작품 이야기를 곁들여 풀어냈다. 박태기꽃을 두고 박완서가 그립다고 하고, 배롱나무에서 박범신 소설을 떠올린다. 사진도 덧붙였다. 비슷한 꽃들을 구분하게 해주는 안내서다.

젠틀맨

젠틀맨

젠틀맨(심재천 지음, 한겨레출판)=『나의 토익 만점 수기』로 2011년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심재천 소설가의 새 장편. 쇼윈도라고 부르는 윤락 업소에 새 직업여성이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빠르게 읽힌다. 천명관의 누아르 소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를 연상시킨다.

제왕나비

제왕나비

제왕나비(최동호 지음, 서정시학)=난해한 시행 대신 압축과 여백으로 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인 특유의 극서정 시집이다. 극서정은 이를테면 요소를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일 것이다. 어느 쪽을 펼쳐도 그런 시편들이다. ‘초승달’은 한 행이다. "서리 맞은 선승의 콧날이 검푸르다”.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표정훈 지음, 한겨레출판)=탐서주의자의 책장에 꽂혀 있는 건 상상력. 출판평론가 표정훈씨가 책 읽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들을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다독, 박학을 무기로 그림 속 인물이 읽었을 법한 책에 대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펼치는 책이다.

클래식을 변호하다

클래식을 변호하다

클래식을 변호하다(임성우 지음, 예솔)=저자가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클래식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뿌리 깊다는 뜻이 책 제목에 담겨 있다. 어렵다는 통념 말이다.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해 친해져 보라고 권한다. 유튜브 활용이다. 소개 음악마다 유튜브 검색 키워드를 붙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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