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北미사일 발사에 “면밀 주시…대화 지속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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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9일에도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데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파르한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하크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국이 대화를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하크 부대변인은 “유엔은 북한의 최근 발사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지역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대변인도 RFA에 “유럽연합은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은 북한이 명시된 약속을 준수하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외교적 절차를 재개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의 마크 필드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부장관은 RFA에 “북한에서 발사된 발사체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정기적인 상황보고를 해주길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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