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친절, 하나경 잡음" 주장 글 등장…하나경 "법적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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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은비와 하나경. [사진 아프리카tv, 하나경 페이스북]

배우 강은비와 하나경. [사진 아프리카tv, 하나경 페이스북]

배우 강은비와 하나경이 설전을 벌인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영화 '레쓰링' 스태프였다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강은비는 착한 사람이고 하나경은 현장에서도 잡음이 많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하나경은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경은 7일 오후 온라인 방송에서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이렇게 방송한다"며 "어제 사건 이후 잠도 못 자고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경은 2014년 3월 레쓰링 촬영 당시 강은비와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유언비어를 진정시키려고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면서 "(강은비가) 나와 연락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장문으로 주고받았고 반말을 했으며 안부를 묻는 사이였다"고 강은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 아까 스태프가 허위 사실을 말했는데 나랑 만나서 얘기하자"며 "진짜 그런 적 없다. 마녀사냥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BJ남순 방송에 출연한 하나경은 강은비와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하나경은 "은비야, 안녕? 나는 나경이야"라고 강은비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강은비는 "(하나경과) 반말할 사이가 아니다"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하나경과 영화 촬영을 하며 반말을 하지 않았다"며 "하나경이 종방 때 술을 먹고 내게 실수를 했다. 레쓰링 회식 때 하나경이 자신의 이마를 치며 '반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뒤에서 풀 수 있는데 라이브 방송에서 이러는 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언쟁이 논란이 되자 영화 촬영 당시 제작진이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이 누리꾼은 7일 레쓰링 회식 때 찍은 사진을 증거로 내놓으며 "하나경은 현장에서 잡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강은비의 인사를 무시하기도 했다"며 "내가 본 그대로의 사실만 남긴다"라고 적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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