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훈련하던 여중생, 다이빙대에 부딪혀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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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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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수영장에서 다이빙 훈련을 하던 중학생 선수가 다이빙대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했다.

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수영장에서 중학생 A(14)양이 다이빙을 시도하다가 다이빙대에 충돌했다.

높이를 높여가며 다이빙 훈련을 하던 A양은 몸을 돌리면서 입수하는 트위스트 동작으로 뛰어내렸는데, 추락 과정에서 다이빙대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날 오후 9시께 끝내 숨졌다. A양은 이날 동료 선수와 함께 다이빙 훈련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전국대회 입상 경력 등이 있는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수영장 직원과 코치진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훈련 상황, A양의 건강 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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