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 불량식품이 싫어요 |가정용 식품제조기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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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야채를 수경재배 하거나 빵이나 참기름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각종 가정용식품제조 재배기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식품제조기들로 만든 음식은 농약이나 방부제·화학적 첨가물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 주부의 정성과 사랑이 깃 들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식품 제조재배기들을 이맹호·정은경(신세계백화점 주방용품부) 씨의 도움말로 안내한다.
◇참기름제조기=잘 마른 깨를 프라이팬에 진 노랑색으로 20∼30분간 볶은 후 5컵을 제조기에 넣으면 내부에 마이크로 컴퓨터가 있어 20∼30분 안에 기름통에는 기름이 괴고 깻묵은 분리돼 나온다. 깨1되에 약2백cc정도의 기름을 얻을 수 있다. 가격 16만5천 원선.
◇열무·숙주·콩나물재배기-2가지채소를 나란히 키울 수 있다.1회에 콩3백9, 녹두1백909, 열무 씨 1백9정도 재배할 수 있다. 콩이나 씨앗을 섭씨 20도정도 물에8시간 불려 채반 위에 넣고 플러그를 꽂으면 모터가 돌아 적당량의 물이 뿌려진다.
물은 하루 1회 정도 갈아준다. 열무는 7∼10일에 1Ocm정도, 콩·숙주나물은 2∼3일에 먹을 만큼 자란다. 가격 2만8천 원선. 수동 콩나물재배기는 6천원선.
◇제빵기-밀가루·이스트 등이 혼합된 식빵 믹스6백9에 물2백80cc를 혼합용기에 넣은 후 시작단추를 누르면 자동으로 반죽·발효, 모양을 갖추는(성형)과정을 거쳐 3시간40분 후 따끈한 식빵이 된다.
완료 후 3시간정도 보온할 수 있고 원하는 빵의 모양 결정이나 건포도·호두 등의 재료 첨가는 성형 및 반죽완료 전에 가능하다. 계량스푼·계량컵·식빵믹스 등이 있다. 가격13만 4 천 원
◇과실주 제조기-모과나 레먼 등 과일이나 인삼·장미꽃 등원하는 재료를 내열유리로 된 유리병용기(용량1천cc)에 설탕·소주와 함께 적당량을 넣고 전원을 연결하면 섭씨 60도까지 오르는 특수히터가 재료들을 발효시켜 맛을 낸다.
재료혼합비율은▲인삼주의 경우 인삼35g, 설탕35 g , 소주 6 백40ml, ▲매실주는 매실 3백60g, 설탕40 g , 소주 6 백 40ml 등.
술이 되는 시간은 재료에 따라 8∼24시간정도. 다 되면 유리병을 꺼내 찌꺼기를 걸러낸다. 가격은 2만2원정도.
◇빙수기-끓인 물을 식혀 쓸 수 있고 인공색소대신 갖가지 과일과 신선한 팥을 곁들일 수 있어 어린이 간식용으로 인기.
빙수기에 붙은 얼음 통을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얼려 꺼내 쓰거나 냉장고안의 작은 얼음 조각을 그대로 쓸 수 있다.
화채용으로 얼음을 잘게 부숴 쓰는 빙수기가 부착된 것도 있다. 모양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도록 자동차형·곰돌이형 등 다양. 국산은 1만원, 수입품은 2만2천∼5만5천 원 (빙 삭기 ) 정 도.
이밖에 갖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10분만에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제조기 ( 3 만 3 천 원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을 만들 수 있는 솜사탕제조기 (2만7천∼2만8천 원선) 등도 간식용으로 인기.
또한 밀가루반죽을 퍼 넣어 국수 가락을 빼낼 수 있는 수동국수기계(3만원정도),바삭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는 전기튀김조리기 (3만2천 원정도),삼계탕을 만들 수 있는 슬로 쿠커 ( 2 만 8천 원 ) ,갖가지 신선한 주스를 만들 수 있는 주서(4만7천∼5만원)등도 나와 있다.<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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