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0만841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점유율 8%대에 복귀한 건 2017년 4월(8.2%) 이후 2년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싼타페·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1.7%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차도 쏘울·텔루라이드 등이 잘 팔리면서 같은 기간 1.6%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미국 시장점유율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최근 2년간 SUV 라인업 부재와 영업망 정비 지연 등 문제로 시장점유율이 6~7%대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베뉴(현대차)·SP2(기아차), GV80(제네시스) 등 SUV 신차를 투입해 미국 시장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