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황교안ㆍ나경원의 분주한 국회 밖 첫날…‘STOP’ 외치며 서울 청와대서 부산까지 강행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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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2일 일정은 숨 고를 사이도 없었다. 청와대에서 시작, 서울역 광장ㆍ대전ㆍ대구ㆍ부산까지 하루 만에 이동했다. 4개 도시 역마다  ‘문재인 STOP! 서울(대전·대구·부산)시민이 심판합니다!’이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열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이날 첫 일정은 오전 9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였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대오각성하고 정상적 국정 운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나 원내대표는 “정의의 독점을 외치는 세력, 우리는 무조건 잘하고 선하고, 당신은 무조건 나쁘고 악이야 라고 하는 세력이 독재다”라고 말했다.
영상은 이날 청와대 앞 최고위 장면이다.

이후 황교안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오전 10시 50분에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같은 시각인 오전 11시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장우ㆍ김태흠ㆍ윤영석ㆍ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등 5명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항의하며 집단 삭발했다.
영상은 이날 삭발식 장면이다.

서울역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나 원내대표는 “여러분과 힘을 합쳐 패스트트랙을 반드시 철회해 대한민국을 좌파 독재로부터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아래 영상은 이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다.

이어 황 대표는 “멀쩡한 경제를 이 정부가 마이너스로 바꿨는데 이거 심판해야지 않겠느냐”며 “뜨거운 함성으로 국정 파탄 저지하자 외치겠다. 국정 파탄저지하자. 좌파독재 막아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은 황 대표의 서울역 집회 발언 장면이다.

이후 이들은 서울역에서 낮 12시 KTX를 타고 대전역으로 이동했다. 집회는 대전역 도착 9분 뒤에 열렸다. 이어 오후 2시 41분 대전역을 출발, 오후 3시 25분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대구 집회가 끝난 뒤 오후 4시 54분 KTX를 타고 오후 5시 42분에 부산역에 도착, 차를 타고  ‘문재인 STOP! 부산시민이 심판합니다!’ 서면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노동관계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ㆍ경제 법안들이 너무 많다”며 “민생을 챙기는 길은 장외가 아니라 국회 안에 있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우수진ㆍ김한솔ㆍ여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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