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물산업클러스터 직간접 고용으로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1만5000개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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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에 세워진 물산업클러스터는 물 산업과 관련된 기업·연구소·대학을 한곳에 모은 산업단지다. [사진 환경공단]

대구시 달성군에 세워진 물산업클러스터는 물 산업과 관련된 기업·연구소·대학을 한곳에 모은 산업단지다. [사진 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은 국가 주도의 물 산업 진흥을 통한 직간접 고용과 파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 산업과 관련된 기업·연구소·대학 및 지원 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상호연계를 유도하는 산업 단지다. 환경부가 국비 2409억원을 투자해 대구시 달성군에 총 연면적 14만5168㎡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환경공단

 OECD는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심화와 수질 오염, 물 분쟁 지역 확대 등으로 인해 세계 물 시장이 2030년까지 4대 기반시설 산업 중 최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환경부는 물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7월 환경공단을 운영 위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실증플랜트·종합관망시설·수요자설계구역 등도 조성 중이며 오는 7월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인력 및 집적단지를 통한 직간접 고용으로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을 위해 물융합연구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워터캠퍼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물 분야 혁신기업 발굴·육성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주기(R&D→기술검증→사업화→해외진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 물 산업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유망기업 육성을 위해 물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전 과정의 업무를 지원한다. 물융합연구센터는 연면적 1만1956㎡ 규모다. 두 개의 동으로 이뤄져 총 33개의 실험실과 35개의 연구실, 4개의 회의실 및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주요 기능은 물 분야 연구포럼 구성, 기업부설 연구소 및 연구 기관과의 산·학·연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한 물 분야 연구개발이다. 이를 통해 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 시설과 연계한 미래 유망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발굴한다. 또한 입주 물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기술과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사업화를 통한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워터캠퍼스도 구축한다.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물 관련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우수 새싹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워터캠퍼스는 연면적 5620㎡ 규모로 강의실·실험실·창업보육실·시제품생산실 등을 갖춰 입주기업의 수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더욱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및 고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국의 클러스터 운영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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