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과 24일 만찬…25일엔 단독·확대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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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찬을 한 뒤 다음날인 25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루스키 섬 극동연방대학에서 만찬을 같이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어 다음날인 25일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확대 회담의 러시아 측 참석자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경제와 교통 담당 각료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북한 측 참석자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26일까지인 러시아 방문 일정 중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유학생과 만나는 행사나 시내 관광을 검토하고 있지만, 변경이나 중지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8년 만에 이뤄지는 북·러 정상회담이 된다. 2011년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회담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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