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 전여친 따라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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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오재원. [뉴스1]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 [뉴스1]

두산베어스 오재원(34)이 승리 생일파티 관련 루머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더는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 할것은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항공권 사진을 공개하며 “위에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이다. 두 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다. 정식 초대는 그분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하다 따라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오재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승리 필리핀 초호화 생일파티 단체 사진에 등장하면서 의혹에 휩싸였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고 2017년 12월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참석들도 함께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오재원 역시 이름이 오르내리자 해명에 나섰다.

한편 오재원은 지난 15일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주장 역할까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다. 열흘 정도 쉬라는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전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오재원 SNS 게시글 전문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을노력중입니다. 그래서 그 분 들에게더 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 것은 바로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위에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입니다 두 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 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구요 정식초대는 그 분이 받은 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 거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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