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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해외여행지로 뜨는 베트남, 값싸고 안락하게 가는 하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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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1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깨끗한 해변,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베트남의 나트랑이 이색적인 휴양지로 급부상 중이다.

1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깨끗한 해변,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베트남의 나트랑이 이색적인 휴양지로 급부상 중이다.

해외여행 방식이 변하고 있다. 지금까진 오랜 시간을 들여 여행했다면 이제는 짧게 자주 간다.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지에서의 평균 체류 기간은 4.8일로 10년 전(2008년 5일)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인천·부산·대구서 8개 노선 운항 #여러 전문기관서 안전성 인정 #기내식·수하물 등 다양한 서비스

그러다 보니 여행지도 가까운 나라가 인기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인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에만 한국인 250만여 명이 방문했다. 항공사들도 앞다퉈 베트남에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저비용항공사(LCC)의 행보가 눈에 띈다.

베트남이 해외여행지 중에서도 단연 ‘대세’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은 38만320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 늘어난 수치다. 1월 한 달간 방문자는 역대 최대(38만8977명)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비교적 짧은 비행으로 닿을 수 있는 데다 사계절 내내 따뜻해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최근엔 다낭·하노이 등 대표적인 관광지 외에도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트랑(냐짱), 산과 바다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푸꾸옥 등이 숨은 보석 같은 휴양지로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7월 부산~나트랑 직항 노선 개설

베트남까지 가는 항공편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여름 국적기와 외항사가 운영하는 정규편·비정규편의 다낭 노선이 30여 개에 이르렀다. 현재도 하루 20개 정도의 노선이 30분마다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외국계 저비용항공사들도 베트남으로 가는 노선을 확대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베트남 국적의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대표적이다. 비엣젯항공은 2007년 설립된 베트남의 첫 민간 저비용항공사다. 2013년 인천~하노이 정규 노선을 취항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한 부산·대구에서 하노이·호찌민·나트랑 등을 오가는 8개 정규 노선이 하루 14편 이상 운항 중이다.

최근엔 대구·부산 등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늘리고 있다. 부산~하노이, 대구~다낭을 각각 주 6회,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엔 부산~나트랑 직항 노선을 추가로 취항한다. 편도 기준 4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까지 5시간가량 이동해야 했던 경남 지역 거주자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안전성 논란에도 비엣젯항공은 문제없다고 자부한다. 에어버스의 A320과 A321을 포함해 최신 항공기 70대를 보유하고 있다. 비행기 평균 나이가 2.82년 이하일 정도다. 비엣젯항공은 여러 전문기관에서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기술 신뢰도(99.64%)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을 받았다. 항공사 안전·제품 리뷰 전문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닷컴은 최고 안전 등급인 ‘별 7개’를 줬다.

17~19일 항공권 할인 이벤트 개최

비엣젯항공은 다양한 기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저비용항공사지만 추가 비용 없이 한 사람당 7㎏의 수하물을 기내에 실을 수 있다. 또 한국인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어 의사소통도 걱정 없다. 비행의 꽃이라 불리는 기내식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베트남을 느낄 수 있는 전통 샌드위치인 ‘반미’(사진1)를 비롯해 ‘돼지고기를 곁들인 베트남식 찜 케이크’(사진2), 심지어 우리나라 승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롯데리아에서 특별 주문한 ‘소고기밥’까지 준비했다. 이외에도 태국식 볶음밥, 싱가포르식 볶음국수 등 10종 이상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대부분 5000원 안팎이며 항공권을 예약할 때 미리 주문하면 20%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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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인 만큼 가격적인 혜택도 매력적이다. 특히 판촉 기간을 잘 공략하면 특가로 내놓은 항공권을 ‘득템’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은 ‘골든아워’를 자체적으로 지정해 신규 노선 개설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2~4시, 베트남 기준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2시가 골든아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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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베트남 남부 지역의 국내선 노선 개설을 기념해 판촉 행사를 진행했고,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항공권 240만 장을 특가로 판매했다. 오는 17~19일에는 골든아워 행사가 열린다. 비엣젯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국제선 노선 항공권 145만 장을 최저 7만원부터 판매하는 이벤트다. 탑승 기간은 6월 16일~12월 31일까지며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 사용 가능하다. 비엣젯항공의 홈페이지나 공식 페이스북의 예약 탭에서 구매하면 된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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