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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미회담, 실패 아닌 가능성 제시…文 힘 실어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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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실패가 아닌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리가 미국보다 한 발 앞서, 북한을 설득해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라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선(先) 경제협력은 반대했지만, 김정은을 만나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북미 정상들의 발언을 잘 살펴보면 자락을 깔면서도 상호 간 대화는 원하고 있다”며 “70년간의 적대관계와 전쟁을 경험한 북미 간인데, 핵 폐기가 단 두 번의 만남과 1년도 못돼 해결되리라 판단했다면 그 판단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과 트럼프 두 정상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다. 떨어지면 죽는다”며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도 실패가 아니라 가능성을 제기한 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부시로부터 ‘This Guy’라는 모욕을 당했지만, 계속 설득해 ‘Admire(존경),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로 만들었다”며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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