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진 이유…20대 ‘적성’ 30‧40대 ‘돈’ 50대 ‘퇴사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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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룡 기자

김회룡 기자

직장인들은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새로운 일 도전’ 등으로 회사를 떠나기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 때문에 퇴사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퇴사한 남녀 구직자 1127명을 대상으로 ‘퇴사를 한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 때문’이라는 답변이 19.1%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위였던 ‘새로운 일을 도전해 보고 싶어서’(15.7%)는 3위로 밀렸다.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퇴사 이유 2위는 ‘업무가 내 적성에 맞지 않아서’(17.3%)였다. 다음으로는 ‘임신, 육아 등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12.8%), ‘건강 등의 문제로 휴식이 필요해서’(12.4%), ‘상사/동료에 대한 불만 때문에’(11.5%),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아서’(11.2%) 등이었다.

회사를 떠났던 이유는 연령대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20대가 회사를 떠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업무가 내 적성에 맞지 않아서’(31.4%)가 가장 많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16.4%)의 답변도 높았다.

30대의 경우는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 때문에’(24.9%) 퇴사를 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임신 육아 등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이 18%로 그 뒤를 이었다.

[벼룩시장 제공]

[벼룩시장 제공]

40대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 때문에’(17.9%) 퇴사를 결심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가 내 적성에 맞지 않아서’(15.5%), ‘새로운 일을 도전해 보고 싶어서’(15.2%) 등으로 답변했다.

50대는 ‘퇴사 압박을 받아서’(2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퇴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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