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닥 4개월만에 44선 후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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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으로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한때 6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오후 들어 주가가 짧은 기간에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따라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종합주가지수는 1.34포인트(0.19%) 내린 696.06으로 마감했다.

개인들이 3백10억원어치를 사며 5일째 순매수(산 금액-판 금액)를 이어갔고, 기관들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6백88억원어치를 샀다. 그러나 4일 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1천2백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전기가스.화학 등 경기방어주들이 올랐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가 3일째 하락하면서 38만원대에 머물렀고, POSCO.국민은행 등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국내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5월 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44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0.25포인트(0.55%) 하락한 44.85로 거래를 마쳤다. 워커힐 호텔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 파라다이스가 8% 넘게 급등했고, 임시주총을 앞둔 하나로통신도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4% 이상 올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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