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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농담, "메시가 신? 그건 신성모독"

중앙일보

입력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 [메시 인스타그램]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 [메시 인스타그램]

"메시가 신? 그건 신성모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를 두고 농담을 건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스페인TV 라섹스타와 인터뷰에서 '메시를 신이라 부르는건 신성모독인가'란 엉뚱한 질문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신성모독"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교황은 "당신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당신은 메시가 신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역으로 질문했고, 기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교황은 "오직 신만이 숭배의 대상이어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존경의 뜻을 담아 신이라 부른다. 메시의 경기를 보는건 즐겁다. 다만 신은 아니다"고 말했다.

2013년 만난 메시와 프란치스코 교황. [메시 인스타그램]

2013년 만난 메시와 프란치스코 교황. [메시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고, 축구팬으로 알려져있다.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만난 적도 있다.

메시는 스페인어로 신을 뜻하는 '디오스(DIOS)'와 등번호 10번을 합해 'D10S'라 불린다. 메시는 지난달 31일 에스파뇰과 프리메라리가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각종대회에서 41골을 뽑아내면서, 2009년부터 10시즌 연속 40골 이상을 기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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