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양, 한복 차림으로 회견장에 나타나|앰네스티 간부에 입국 비자 발급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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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평양축전에 참가중인 임수경양은 3일 2백여명의 보도진 앞에 검은 치마에 흰색 저고리의 한복차림으로 나타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임양은 회견 끝 무렵 주먹을 쥐고 흔들며『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북한 당국은 당초 입국을 거부했던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소속 대표 2명에 대해 곧 입국비자를 내주기로 축전참가 대표들에게 약속했다고「투키아이넨」핀란드 대표단장이 3일 말했다.
칠레와 인도 국적을 가진 이들 2명에 대해 입국 비자가 발급될 경우 인권단체로서는 사상 최초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게 된다.【AFP=연합】
헝가리 대표단은 3일 중국당국이 학생들의 평화적인 민주화 시위를 무력진압한데 대해 이를 강력히 비난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대 중국 비난은 참가각국의 합의아래 평양축전 조직을 책임 맡아온 상설위원회에 의해 채택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평양 MTI=연합】
평양축전참가 미국 대표단은 미 독립 기념일인 4일 대동강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마련, 참가국 대표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주 올바니에서 간「컬렌」군(23)은 평양대회 참가 이유를『일생에 한번뿐인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북한의 이 같은 문화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포스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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