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주도 시위|경찰력 즉각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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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찰은 3일 임수경양의 평양축전참가 밀입북을 배후조종 한 전대협 임종석의장과 전문환 축전준비위원장 등 전대협 핵심간부들을 조속히 검거하기 위해 앞으로 대학교내에 대해 사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지 못했더라도 필요할 때는 즉각 경찰력을 투입키로 했다.
경찰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대검이 전대협산하 평양축전준비위를 국가보안법 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임·전군 등 20여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키로 함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30일 한양대구내에 투입됐던 정·사복경찰 50개 중대 7천 여명을 기동타격대로 편성했다.
한편 한양대의 평양축전집회 강제해산에 항의, 한양대·건국대·동국대 등에서 농성을 벌이다 1일 오후 연세대로 집결, 철야농성을 벌인 전대협소속대학생 7백 여명은 2일 오전10시 교내 민주광장에서 곶『전 참가 원천봉쇄규탄 및 계속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대 정부 규탄투쟁을 계속기로 결의한 뒤 이날 오후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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