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평양 노선 생긴다…"직항기로 北관광 추진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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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국제려행사와 베트남관광협회는 28일 베트남 하노이 노동조합호텔에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지난 27일부터 4일간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조선국제려행사와 베트남관광협회는 28일 베트남 하노이 노동조합호텔에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지난 27일부터 4일간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연합뉴스]

베트남 여행사가 하노이와 북한 평양을 오가는 직항기를 운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현지 여행사 하노이투어리스트의 레 홍 타이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타이 부사장은 "하노이투어리스트와 북한의 조선국제여행사는 지난 2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평양-하노이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오는 6월이다.

함진 조선국제여행사 사장도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북한 관광 설명회에서 "평양-하노이 전세기가 조기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면서 "북한과 베트남 정부가 논의하는 데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 북한을 관광하려면 직항 항공기 노선이 없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야 한다.

베트남 내에서 북한 관광에 대한 관심은 지난 2월 말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지 여행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북한도 지난 27일 개막한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국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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