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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어머니|국교 생 남매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의정부=김영석 기자】30일 오후6시1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4동6의10 김재곤씨(35)집 안방에서 김씨의 장남 광성군(9·국교3년)·장녀 미정양(7·국교1년)남매가 목 졸러 숨져 있는 것을 이웃집 강윤자씨(28·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에 따르면 이날 광성군의 어머니 강수덕씨(31)가 전화로『내가 아이들을 목 졸라 죽였다』고해 달려가 보니 전화한 강씨는 없고 광성군 남매가 나일론 빨랫줄 등으로 목 졸러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남매가 숨진 방과 연결된 부엌 위 다락방에는 강씨가 자해하느라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가 흥건히 괴어 방바닥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평소부부싸움이 잦은데다 이날도 김씨가 오전4시쯤 귀가해 심한 부부싸움을 했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따라 강씨가 부부싸움 끝에 격분, 남매를 살해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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