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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해외한민족 대표자회의|대회장 임용근씨|통일위한 남북한 대화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이번 대회에는 소련·중국 등 공산권국가 동포도 일부 참가해 범세계적인 한민족대회라는 의미가 돋보였습니다.』
87년 1차대회 이후 지난 2년 간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임용근 대회장(54)은『이제는 큰 힘으로 자라난 해외동포들의 힘을 모아 국제화시대의 조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 회 총 연합회 회장·미주한인 상공인 단체 총회 장으로 이번 대회를 위한 기금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한 임회장은『한민족세계대회가 무엇보다 한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한대화분위기조성에 교량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66년에 미국으로 이민, 이스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현재 오리건주(포틀랜드)에서 로열젤리와 비타민 등을 생산하는 ARJ제약회사를 경영하는 실업인.
『조국에서 해외동포들의 이중국적·재산권보호 문제 등에 보다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합니다.』그는 세계에 흩어져 사는 동포들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처음으로 세계한인 록을 발간하는 한편, 오리건주 박물관에 한국인의 기상을 담은 무게2.5t·길이14m정도의 초대형 목각호랑이를 기증하기도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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