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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최고회의 부수상 인준도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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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DPA=연합】소련 최고 회의는 30일 정부가 지명한 「블라디미르·카멘체프」부수상 겸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그가 대외 경제 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소련을 채무국으로 전락시켰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이날 「카멘체프」인준에 대한 표결은 찬성2백46표, 반대 97표, 기권 56표로 통과선인 과반수에 미달하여 부결됐는데 최고회의는 지난달 27일에도 각료 지명자 임명동의안을 부결, 소련사상 처음으로 정부고위직 임명이 의회에서 부결되는 선례를 남겼다.
한편 최고회의는 이날「셰바르드나제」외상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토의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셰바르드나제」의 명망이 의원들 사이에서 높기 때문에 의원들이 그의 정책에 대한 심의 없이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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