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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2백여명|천안문 시위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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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중국 북경 천안문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백여명, 부상자는 9천여명이며 재산상 손실은 13억여원 (약2천3백4O억원)에 달한다고 「천시통」(진희동) 북경시장 겸 국무위원이 30일 밝혔다.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진 시장은 「동란제지 및 반혁명 폭란 평정」상황에 관한 보고를 통해 사망자수는 대학생 36명을 포함, 시민 2백여명, 진압군경 「수십명」이며 부상자수는 시민·학생 등 「비군인」이 3천여명, 진압 군경이 6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서방통신은 사망자수를 최고 7천명까지 잡고 있으며 미국의 관계기관은 3천5백명선으로 추산하고있다.
진 시장은 보고에서「비군인」사상자 중에는 폭도 외에도 군중 및 현장에서 의료 활동을 하거나 질서 유지를 하던 사람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시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시민들이 피해를 보았음을 인정했다.
이번 사태로 발생한 피해는 차량 1천2백80여대 파괴 등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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