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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도, 박항서도, 히딩크도 모두 웃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8월 29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전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8월 29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전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이 시작됐다. 한국 축구는 약팀 대만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중국도 첫 판을 가볍게 넘어섰다.

AFC U-23 챔피언십 예선 1차전 #한국·베트남·중국 모두 승리·조 1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대만에 8-0 대승을 거뒀다. 후반에만 골을 몰아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동경과 선제골을 비롯해 멀티골을 터뜨린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첫 경기 대승에 성공했다.

중국 U-22 축구대표팀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 [신화=연합뉴스]

중국 U-22 축구대표팀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 [신화=연합뉴스]

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나이와 K조 1차전에서 하득진, 쾅하이 등의 골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이 맡고 있는 중국은 J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5-0으로 대파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 베트남, 중국은 모두 각 조 1위로 예선을 시작하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16개국이 경쟁해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으로도 함께 치러지는 대회다. 예선 각 조 1위 팀은 AFC U-23 챔피언십 대회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은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H조에 속해 호주와의 치열한 조 수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K조에 속했고, 중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라오스와 J조에서 경쟁한다. 예선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김학범, 박항서, 히딩크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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