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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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구름 인 한여름 산
청청한 숲도 구름.
산은 건넌산을
거울 삼아 저를 보네.
문명이 밑둥을 깍아도
그 문명 쓰다듬네.

선유가를 달빛으로
현금타는 강물이여.
산자락 휘감다가
갈라지는 아픔 있고,
모아서 다시 한줄기
한결 가득 흐른다.
이인수(대구시 남구 대명 10동1608의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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