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있는 셔츠 착용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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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은 평양축전이 임박함에 따라 최근들어 평양시와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단정히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양축전을 유치한 직후인 지난 86년6월께부터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서 「옷입는 방법에 대한 해설회」「머리모양에 대한 해설회」등과 함께 「옷전시회」등을 주요도시에서 개최해 왔다.
이달초 평양을 다녀온 한 재일동포가 전한 이번 지시의 내용을 보면 남자들에게는 색상이 있는 셔츠를, 여자들에게는 치마를 입으라는 것이며 아울러 단정한 머리모양을 갖출 것과 함께 수염을 기르지 말라는 것이다.
또 이의 일환으로 평양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한복치마저고리」를 지어 입도록 지시를 내렸는데 이의 지시사항을 위반할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토록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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