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서 몰랐을 리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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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당국자들은 지난 10개월 동안 정부측에서 서 의원의 북한 밀입국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사실이 정부측에 불똥으로 튀길까 전전긍긍.
정부 한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면서도 『공안 당국이 몰랐을리가 있겠느냐』고 아리송한 태도.
이 관계자는 『사건 전모가 수사 후 발표되면 자연히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안기부에서 이번 사건을 최근에 알아 수사망을 좁혀나가자 평민당 측에서 스스로 밀입북사실을 알려왔다는 후문.
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서 의원의 자수형식으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데 사건전모가 발표된 이후라야 이 부분도 해명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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