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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미세먼지 주의보…오후부터 해소될 듯

중앙일보

입력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마스크와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마스크와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치솟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12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87㎍(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기록하고 있다. ‘매우 나쁨(76㎍/㎥ 이상)’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서울 성동구의 경우 오전 한때 108㎍/㎥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65㎍/㎥, 88㎍/㎥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12㎍/㎥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전(63㎍/㎥)과 충남(62㎍/㎥), 충북(77㎍/㎥), 광주광역시(75㎍/㎥)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도 고농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전 8시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경기와 인천 강화, 충청과 전북, 강원 일부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경기 동부, 강원 영서와 충청도, 남부 내륙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충청과 남부 내륙에는 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3일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 대부분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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