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임금 중노위조정 또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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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난항을 거듭하고있는 시중은행의 임금협상을 중재하기 위한 제2차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가 24일 오전 열렸으나 25분만에 또다시 결렬됐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2차 조정회의에서 노조측은 대화의 당사자인 은행장이 나오지않고 각은행 전무가 나옴으로써 회의를 진행시킬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노동위는 노조측의 이같은 주장을 일리가 있다고 받아들여 이날 회의를 끝낸다고 선포하고 제3차조정회의는 27일 오전10시에 다시 연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지난10일 쟁의발생신고를 낸 이후 그동안 중앙노동위로부터 두차례의 알선과 두차례의 조정을 마쳤으나 모두 실패했다.
노조측은 내주초에 있을 제3차 조정회의에 일단 임하되 여기에서도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기본급 14·5%의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들의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측이 가져온안은 지난 22일 제1차 조정회의때 이미 제시한 10%인상안(기본급 4·3%, 금융수당 3·5%, 호봉승급 2·2%) 이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지난 16일 대한상의에서 노조대표들이 행장들과 합의한기본급 14· 5% 인상안에 다시 합의하자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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