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까지 걸어서 출근한 노영민 비서실장…이유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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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청와대 인근 관저에서 김종기 행정관과 함께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청와대 인근 관저에서 김종기 행정관과 함께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청와대 인근 관저에서 도보로 출근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7시 18분쯤 관저에서 나와 김종기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노 실장은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이 ‘도보 출근’ 이유를 묻자 “근본적인 대책이 물론 필요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솔선수범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전날 “미세먼지로 국민께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업무용 차량과 직원들이 출퇴근 때 사용하는 개인차량의 운행을 전면금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차량 51대 가운데 전기차 6대와 수소차 1대만 운행하고, 나머지 44대는 운행을 금지했다.

직원들도 같은 기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간에도 직원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중국 외교부가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중국에서 다양한 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응이 공격적인 것은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면서 “그동안 회담을 할 때 항상 한중 간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간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자는 이런 이야기를 해왔다”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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