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동부 폭우 … 20만 명 긴급 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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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미 북동부에 폭우가 내려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블룸스버그 공항이 대부분 물에 잠겼다. 같은 날 뉴욕주 시드니에서는 88번 고속도로가 산사태에 두 동강이 나면서 트럭을 몰고 가던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번 폭우로 뉴욕.워싱턴.메릴랜드.버지니아주에서 12명 이상이 숨졌으며, 도로와 가옥 침수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동북부 탄광 도시인 윌케스바에서는 강둑이 터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민 20여만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지역은 1972년 허리케인으로 50명이 숨진 바 있다.

워싱턴의 레이건 국립공항에는 최근 사흘간 307㎜의 폭우가 내려 200년 만에 최대 강우량으로 기록됐으며, 버지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지 퍼타키 뉴욕 주지사는 빙햄턴 등 1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활동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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