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자신 있나" 외신 질문에···김정은 이례적 직접 대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JTBC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JTBC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신 기자 질문에 답변해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기자의 질문에 직접 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외신기자 한 명이 ‘얼마나 자신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적절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예단하지는 않겠다. 내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진 외신 기자의 추가 질문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답변에 외신 기자가 "내가 볼 땐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다"고 했지만, 김 위원장은 표정 변화 없이 취재진과 눈을 마주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생중계 되는 언론의 질문에 답을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7일 밤 열린 오찬에서도 김 위원장은 취재진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