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일행·술집손님 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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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술집에서 현직검사일행과 다른 손님이 싸움을 했으나 검사측일행은 피의자진술조차 받지않고 풀려났고 상대방은 구속된 사실이 물의를 빚고있다.
11일 0시30분쫌 부산시대연3동 랑궁카페에서 부산지검 김대권검사(39)와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7명중 부산 모호텔 오락실주인 박상수씨가 술에취해 소란을 피우다 옆좌석에 있던 전용호씨(32) 일행 5명과 시비끝에 양측이 싸움을 벌여 박씨가 전치2주의 상처를 입고 천씨도 박씨가 휘두른 마이크에 머리를 맞아 8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했던 부산남부경찰서는 전씨와 전씨일행인 고귀용씨(33)등 박씨에게 부상을 입힌 이들 2명만 14일 폭력행위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시비를 유발한 박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박씨와 함께 있었던 김검사와 검찰청직원에 대해서는 피의자진술조차 받지않고 그자리에 없었던 것처럼 사건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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