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 경보위성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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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케이프 카내베랄AP·로이터=연합】미국의 최신 무인 로킷인 타이탄 4호가 14일 적의 핵 공격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는 1억8천만달러짜리 극비 군사위성의 우주배치를 위해 케이프 카내베랄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미 공군 당국은 발사실시 10분후 타이탄 4호가「비밀 적재물」을 우주에 발사했다고 발표하고 국가 안보상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적재물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민간 우주 전문가들은 20층 높이로 2억2천만달러의 건조비용이 소요된 최신 로킷 타이탄 4호의 적재물은 적의 핵미사일 전면 공격을 1분 이내에 알아낼 수 있는 적외선 망원경이 장착된 최신형 군사 위성이라고 말했다.
타이탄 4호는 지금까지 미국이 개발한 무인 로킷 중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된 것인데 타이탄 4호에 장착된 군사위성은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수행하면 적의 핵 미사일공격뿐 아니라 핵 폭격기의 발진, 소련과 중국 등의 정기적인 미사일 실험에 관한 정보자료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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