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사태 오늘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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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우조선사태는 김우중회장이 14일 오전10시부터 10차 단체교섭에 직접 참석, 노조측과 협상에 나서 이날대화에서 「정상화」「폐업」여부가 판가름날것 같다.
회사측의 공식제의로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10차 단체교섭에는 회사측에서 김회장을 비롯한 박동규조선소장등 9명, 노조측에서 양동생위원장등 임금교섭위원 9명이 참석했다.
이날 단체교섭에서는 노사양측이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한 새 협상안을 제시해 진전 기미를 보였으나 임금인상 부분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측이 연내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내년 1, 3월에 17만원을 인상하고▲이 인상금액중 기본급 비중을 늘리며 ▲내년종업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주식을 1인당 1백30만원씩 대금으로 지급한다는 안을 내놓고 협상중이다.
단체교섭에 앞서 김회장은 13일오후 이근식시장등 장승포시기관장·주민대표들을 만나 현지여론과 의견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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