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우승은 우리 몫"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시즌 첫승을 노리는 크리스티 커(이상 스웨덴). 이에 맞서는 한국선수들의 추격.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은 한국과 스웨덴 선수들의 각축장이 됐다.

올시즌 상금랭킹 1위가 확실시되는 지난해 챔피언 소렌스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5천7백39m)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커, 베스 대니얼(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했던 46세의 노장 대니얼은 이날 이글 1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에 그쳐 스웨덴 선수들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강수연(27.아스트라)이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강수연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3언더파를 추가해 7언더파로 레타 린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 2위로 쾌조의 출발을 한 박지은(24)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6위가 됐고, 박세리(26.CJ)와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공동 8위(합계 5언더파)에 올라 모두 4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들었다.

재미교포 유망주 미셸 위(13.사진)는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4위에 랭크돼 컷을 거뜬히 통과했다. 미셸 위는 올시즌 출전한 6개 LPGA투어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 당장 프로로 전향하더라도 통할 수 있는 실력임을 입증했다.

미셸 위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두번째로 톱10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공동 4위)를 쳐 3년 만의 패권 탈환을 꿈꾸던 김미현(26.KTF)은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