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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단지개발] 복합단지 개발 어디서 어떻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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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복합단지는 전국에서 10곳을 넘는다. 아직은 아파트가 중심이나 점차 '도시 속의 도시'형태로 나아가기 위해 자족기능을 갖추려는 곳이 많다. 국내의 주요 복합단지 개발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수도권에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복합단지는 대략 7곳 정도다. 경기도 용인시의 기흥 공세지구가 최근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으며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는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등 2만5000여가구와 컨벤션센터.골프장.호텔.백화점 등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화성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인천 에코메트로),광명 역세권 복합단지,인천 도화지구 개발사업 등도 관심을 끌고 있는 대형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다.

서울에서는 뚝섬 역세권 상업용지에서 벌어지는 복합단지 개발에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만7000여평에 4개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는 이곳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백화점.문화시설.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등이 구역별로 나눠 개발하는 데 아파트 분양가만 평당 38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이 이끌고 있는 인천 에코메트로는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72만여평 규모의 옛 화약 공장 부지에 추진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 곳을 2009년까지 미니 신도시급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지 내에는 1만2000가구의 주택과 교육.문화.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7월 구역지정변경 및 실시계획 인허가를 끝내고 10월부터 아파트 1차분 3000여가구의 분양을 시작한다. 내년에도 2월 3000여 가구 5월 2000여 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당과 일산 신도시의 인구밀도 대비 3분의 2수준의 중저밀도 친환경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속철도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내에는 주공이 주도하는 복합단지가 개발된다. 주공은 태영컨소시엄과 총사업비 1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상업용지 2만2361평에 대형할인점.쇼핑몰 등의 상업시설과 음악체험관.영화관등의 문화시설, 오피스.주상복합아파트 1169가구 등 연면적 20만여평에 이르는 역세권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광명시에서 사업지 북측 4만여평에 음악방송국, 공연장 등 첨단음악산업단지(음악밸리)를 조성할 예정인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역사 북측에 대규모 복합환승시설을 개발할 계획이어서 광명역세권은 복합단지와 함께 대규모 교통.물류 거점지역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화성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조성되는 메타폴리스는 초고층(55~66층)건물로 구성된다. 연면적이 23만여평이며 백화점.할인점.영화관.쇼핑몰.호텔 등의 상업시설과 최첨단 벤처기업을 위한 업무시설, 그리고 40평~97평형의 주상복합아파트 1226가구 등으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는 10월께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폴리스는 7월12일부터 적용되는 기반시설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와 달리 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할 인천대 캠퍼스와 주변 단독주택 지역인 인천 남구 도화동 일대 26만여평은 2012년까지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문화시설이 함께 갖춰진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도화지구내 11만6000평(43.7%)에는 25평~49평형 아파트 5228가구와 1621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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