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4가 철물점 화재···가득찬 연기에 도로통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상가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14일 오후 12시35분 쯤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역 1번출구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은 2층짜리 철물점 건물로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2시 43분쯤 초진을 마치고 현재 완전 진화 작업 중이다. 불이 나자 12명이 자력 대피했고, 오후 1시 35분 기준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인근에 연기가 가득찬 상황에 진화 작업이 계속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을지로 3~5가에서 화재 현장으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창용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화재 장소가 투명 아크릴판을 취급하는 곳이라 본드나 시너 등이 있을 수 있어 진화 작업 중 안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중구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1시40분 쯤 인근 지역에 있는 시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인근 철물점에서 화재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뉴시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