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값이 강세다. 인근에 대규모 분양이 다가오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분양권 매수세가 늘고 있는 것이다.
28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분양권 값은 평균 0.58% 올랐다. 파주(2.26%).화성(1.38%).김포시(0.79%)가 상승을 주도했다. (www.joinsland.com) 참조
파주는 내달 하순께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신도시 건설지 인근 교하지구 분양을 앞두고 오름세다.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교하읍 자유로아이파크가 전 평형에서 1천만원 가량 올라 34평형이 2억1천만~2억2천만원이다.
부동산랜드공인 관계자는 "교하지구 분양가가 평당 6백50만~7백만원으로 예상되면서 시세가 오르고 매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 상승세는 동탄신도시 개발 기대감 때문이다. 태안읍 주공4단지 32평형이 1억6천만~2억원으로 4백50만원 상승했고 신창2차 38평형도 3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이다.
인근 월드공인 정수장 사장은 "동탄신도시 개발로 인근 주거여건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신도시 예정지인 김포의 상승세도 이어졌고,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0.42% 올랐다.
기존 아파트 시세는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별다른 상승 움직임이 없다. 서울 25개 구 중 오름세를 나타낸 21개구 가운데 대부분인 17개 구의 상승률은 평균(0.50%) 이하다.
분당(1.67%)의 급상승세로 평균 0.96% 오른 신도시에선 중동(0.73%).일산(0.68%).평촌(0.25%).산본(0.06%)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동 덕유마을 덕유주공2단지 27평형이 7백50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5백만원이다.
수도권은 2주전과 비슷한 0.3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남(3.2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용인(1.01%).평택(0.68%).이천(0.54%).수원 팔달구(0.52%) 등이 0.5% 이상 올랐다. 하남 창우동 은행 48평형이 2천만원 오른 3억5천만~4억만원이다. 하남 한신공인 안만희 사장은 "강남권에서 가깝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