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 확장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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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공정거래실 주식소유현황 조사>
국내대기업그룹들은 지난해 상당한 가공자금을 정리했지만 아직도 계열사끼리 직접 상호출자나 법적 규제를 넘는타 법인출자로 실력이상의 기업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공정거래실이 5일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총자산 4천억원이 넘는 국내 43개 대기업그룹의 순자산란은 16조9천7백47억원으로 이들은 지난 4월1일 현재 모두 2백49억원의 계열사간 상호출자(상호출자한것중 작은금액기준)를 하고있으며 순자산의 4O%를 넘는 출자한도 초과액도 7천8백30억원에 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각 그룹들이 유상증자·지분매각·기업합병등으로 1백81억4천만원의 상호출자분 2천2백8억4천만원의 출자 한도 초과액을 해소한 결과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경제기획원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위해 지난 87년 총자산 4천억원이 넘는 대기업 그룹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 상호출자와 출자한도 초과액을 해소시키도록 하고있는데 지정된 대그룹은 상호출자분은 90년 3월까지, 출자한도 초과액은 92년3월까지 어떻게든 정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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