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넓어지는 이마 라인, '메조테라피로 복원해봐"

중앙일보

입력

국내 유명 기업 마케팅팀에 근무하는 A씨(34세, 여)는 요즘 부쩍 우울하다. 옆 이마 라인의 머리숱이 빠지면서 이마가 M자형으로 넓어지고 있었기 때문. 최대한 앞머리를 내려 가리고 있지만 앞머리로 이마 옆부분까지 잘 가려지지도 않을뿐더러 바람이라도 불면 벗겨진 옆 이마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A씨는 좀 더 세련된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변신하려고 해도 벗겨진 옆 이마 라인을 가려야 해 늘 답답한 머리스타일을 고수해야만 했다. 실제로 대학 졸업 후 10년 동안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예전 그대로였다. 외모도 경쟁력인 지금, A씨는 남들보다 나이들어 보여 자칫 직장에서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까봐 피부과를 찾았다.

사실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적지 않은 여성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여성 탈모는 머리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남성들의 M자형 탈모처럼 옆머리 헤어라인이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는 탈모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머리를 뒤로 모아서 묶으면 이마라인에 머리가 빠진 것이 보이고, 이마가 너무 훤히 드러나 얼굴도 커 보인다. 흔히 결혼식때 많이 하는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스타일의 머리모양도 하기 힘들다.

심하지 않은 경우, 머리색에 맞춰 옆 이마라인을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칠하기도 하지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있을 경우엔 수정이 어렵다. 이처럼 여성은 헤어스타일에 따라 인상이 크게 좌우되므로 이마 라인의 모발이 점점 뒤로 밀린다면 망설이지 말고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여성 탈모 치료에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사용된다. 하지만 탈모 환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위인 앞이나 옆 이마 부위는 털이 자라기 어려워 치료약만으로는 효과가 낮다. 이럴 때는 메조테라피나 자가 모발 이식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선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있다 해도 무조건 모발 이식을 할 것이 아니라 두피 진단을 통해 피부에 모낭이 얼마나 살아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만일 모낭이 많이 살아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모발이식 보다는 ‘메조테라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함으로써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춘다. 6~10회 정도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고 3~6개월 후에는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솜털같은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이 보인다.

그러나 탈모가 심하고 남아있는 모낭이 별로 없을 때는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모낭군 이식술'이라는 옆머리와 뒷머리의 튼실한 모낭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을 많이 시술한다. 이식할 때 모낭 단위로 옮겨심기 때문에 '모낭군 이식술'이라고 한다.

모낭군 이식술의 장점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노화나 다른 질환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한 심은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 모발이 남아있는 부위에서 뽑아낼 수 있는 모발 숫자가 약 6,000~7,000개 정도라는 점이 아쉽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마선을 디자인하면 이식 모낭이 적어도 풍성하게 일 수 있다.

모낭군 이식술은 앞이마 부위의 중증 탈모에 가장 큰 효과가 있고 환자의 90% 정도가 만족해 한다. 다만 모낭군 이식술은 전문의와 수술 전문 간호사 등의 섬세한 기술과 인력을 모두 갖추어야 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좋다.

■ 글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02-1644-9007)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