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실망이 교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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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노태우 대통령의 주례 국정방송은 녹음방송으로 인한 시차 때문에 일부 어색한 내용이 담기고 특기할만한 내용이 없어 기대와 실망이 교차.
노대통령은 당초 3일 오전 담화문 스타일의 내용을 담은 녹음을 했다가 이날 국립묘지와 재활용사촌을 다녀온 후 현장감을 넣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수정 대변인에게 연설문을 고쳐 쓰게 하고 일요일인 4일 다시 녹음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녹음방송인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번번이 새로운 뉴스를 담자는 것이 방송의 취지가 아니므로 곧 국민들에게 친숙해질 것』이라고 했으나 여권 내에서는 『알맹이 없는 내용을 매주 방송하게 되면 엄청난 부담으로 되돌아올지 모른다』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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