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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만에 돌아온 비건, 韓과 내용 공유 …北·美, 추가 협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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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협상팀을 이끌고 방북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서울 광화문 숙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협상팀을 이끌고 방북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서울 광화문 숙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9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10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과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밝힌 성명에 따르면 북·미는 이달 말 열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추가로 만나 실무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오전 서울에서 평양으로 향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평양에서 만나 2박 3일간 협상을 한 뒤 8일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북·미는 실무협상을 통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간 이견이 가장 극심했던 '대북 제재 완화'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당초 한번의 회담으로 이견을 해소하기 힘든 만큼 추가 실무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2차 실무협상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10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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