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스트립바 아냐…상반신만 노출 허용되는 캬바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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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에 대해 8일 재차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 미국 출장 중에 우리가 간 주점은 파라다이스 클럽이 아닌 릭스캬바레이다. 이곳에서는 노출을 하더라도 상반신까지만 노출이 허용된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사건 당일 주점에 간 사람은 영주시장, 시의회 의장, 한국계 뉴욕주 판사, 미국 변호사, 저와 국회 보좌관, 영주시청 직원 등 10여명이었다"며 "만약 내가 미국 밤 문화를 즐기려 했다면 몇 사람만 데리고 가자고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저녁 식사 후 10여명이 전부 가서 술 한잔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고 식당에서 2분 거리에 있는 릭스캬바레로 갔다"며 "10여명이 30분 정도 가볍게 술 한잔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립바인 파라다이스 클럽은 오래전에 폐쇄됐고 나스닥 상장업체인 릭스그룹에서 인수하여 새로운 형태로 개업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2006년 뉴욕에서 연수를 받았고 당시 한국계 뉴욕주 판사 및 변호사와 알게 되어 지금까지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최교일 의원 페이스북]

[사진 최교일 의원 페이스북]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의원이 스트립바에 간 것이 맞다"고 주장한 가이드 대니얼 조에 대해선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대니얼 조가 민주당 조직 특보 임명장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니얼 조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스트립바에 간 것이 맞다. 무희들이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 춤도 췄다. 제일 높은 국회의원이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해서 나도 같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폭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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