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56주년 기념식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유엔 참전용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서 보듯이 한반도 안보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지적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5와 같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리에게는 이것을 막을 충분한 힘이 있고 어떤 충돌도 막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의 남북관계는 과거와 많이 다르다"고 교류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지만 대화의 통로는 항상 열려 있고, 경제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7000명이 넘는 북한 근로자들이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고 금강산을 다녀온 우리 국민만도 120만 명을 넘어섰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0여 년 이상을 미뤄왔던 국방개혁안이 국회에서 법제화되고 충실히 이행되면 우리 군은 자주국방 역량을 갖춘 선진 정예 강군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자주국방 노력이 한.미 동맹을 해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자주와 동맹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것"이라며 "스스로 지킬 힘이 있을 때 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