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준표 “文정권 판 뒤집을 사람 필요한 때…범국민저항운동 시작할 시점”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종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종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지금은 문재인 정권의 판을 뒤집어엎을 사람이 필요한 때”라며 “올봄 여의도에 다시 돌아가게 되면 300만 당원들과 함께 범국민 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영국을 구한 세계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도 체임벌린의 위장평화 정책을 비판했다가 영국 국민들의 미움을 받고 굴욕의 세월을 보낸 때가 있었다”라며 “제가 1년 전 경제폭망, 남북정상회담은 위장 평화라고 주장 했다가 악담과 막말로 매도되어 국민들의 미움을 받은 것도 국민들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마음속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탄핵도 국민들의 뜻이고 용서도 국민들의 뜻이다. 이제 용서 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왜 이제 와서 국민저항 운동이냐고 질책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모든 일이 시와 때가 있다는 것”이라며 “태극기의 장외투쟁은 언론에서 늘 외면했지만 제1야당의 장외투쟁은 언론이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게 되면 네 가지 국민저항운동 장외투쟁을 국민들과 당원들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석방운동, 불법대선여론조작 윗선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 도탄에 빠진 민생구하기, 북핵폐기 국민운동 등이다.

특히 그는 “우선 제일 먼저 이명박·박근혜 두 분의 전직 대통령 석방 운동을 장외투쟁으로 전국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태극기 세력의 장외투쟁에 이제 우리 당이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저는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게 여·야 시절 두 번이나 당 대표를역임했던 사람”이라며 “제가 무슨 당 대표를 다시 하겠다고 나왔겠나. 지금은 문 정권의 판을 뒤집어엎을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