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광화문점의 1960년대 모습.
주부 현영은(57)씨는 "대학에 들어간 67년, 처음 직장에 입사한 71년 모두 이곳서 구두를 샀다"며 "젊은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했다. 전성기는 80, 90년대였다. 당시 이곳에서 일한 김설 이사는 "손님이 많아 일단 매장을 닫고 밖의 고객에게 번호표를 준 뒤 차례로 입장시킬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상권이 명동으로 이동한 2000년대 들어서 손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곳의 인력.시설은 모두 22일 개장한 신촌점으로 옮겼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