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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때가 되면 돌아올 것…독일서 열심히 공부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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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손학규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손학규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기 복귀설이 제기되는 안철수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해 “때가 되면 정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28일 오후 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도 연천시 소재 육군 5사단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독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달 8일부터 1박 2일간 개최되는 연찬회에 유승민 전 대표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분의 의견을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최근 당의 지지율이 5%대로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지지율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도록 열심히 내부 단합을 하고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3월 복귀설’ 등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조기 등판론도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다. 이에 손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공동대표가) 총선 전에 돌아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이 이러한 관측을 자극했다.

안 전 공동대표가 언급한 체류 기간 1년이 끝나는 올해 8∼9월 복귀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당내에서 떠돈다. 함께 독일로 떠난 부인 김미경 교수의 안식년이 올해 8월 끝나는 만큼 함께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 전 공동대표가 2016년 1월 10일 국민의당을 창당하고서 4개월 후인 4·13 총선에서 38석이라는 큰 성과를 올린 경험이 있는 만큼 총선을 앞뒀다고 서둘러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전 공동대표 관계자는 “손 대표가 당대표로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 통합 대주주인 안 전 대표가 자꾸 거론되는 것 같다”면서 “요즘은 현장에서 학습한 것을 가지고 어떻게 우리 정치권에 일조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간을 두고 작정하고 나갔는데 국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일정을 쉽게 변경하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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