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설명절, 전통시장·골목가게 찾아 情 나눠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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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민들께서 제수용품이나 설빔을 사러 대형마트뿐 아니라 우리 이웃이 언 손을 녹여가며 장사하는 전통시장이나 골목의 가게를 찾아 값싸고 신선한 물품을 사면서 따뜻한 정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설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폭 늘려 발행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 설보다 1500억원 많은 4500억원 어치를 발행하고, 할인율은 5%에서 10%로, 구입한도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며 “지역사랑상품권도 지난 명절의 두 배인 1250억원 어치를 지자체가 조기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안전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하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안전문제”라며 “교통사고·화재·산재, 3대 안전사고 사망자가 1명도 없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설 연휴 이동 인원은 매일 700만명, 특별교통대책기간 7일동안 5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교통사고 줄이기 대정부 캠페인과 함께 사고위험 안내, 졸음운전 방지, 음주 단속 등 특별대책을 위해 가용 역량을 모두 투입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화재나 산재에서도 마찬가지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발생 시 신속한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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