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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비용만 2억"···미국판 복면가왕 매회 1000만명 시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사진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미국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가 매회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미국 폭스뉴스와 MBC가 27일 보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더 마스크드 싱어' 1회 본방송은 936만8000명(18~49세 시청률 3.0%)이 봤고, 7일 후에는 1296만8000명(4.2%)이 시청했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2회 이후에도 매회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시청률보다 시청자 수로 프로그램의 성패를 가늠하는데, 보통 1000만명을 넘으면 '대박'으로 간주한다.

폭스의 예능부분 사장인 롭 웨이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폭발적인 반응에 우리도 놀랐다"며 "'더 마스크드 싱어'의 강점은 차별성과 대중성, 코미디 요소다"라고 밝혔다.

[사진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사진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더 마스크드 싱어'는 화려한 의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의상 한 벌 당 제작비만 2억원이 든다.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마트독미디어의 크레이그 플레스티스 대표는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작한 의상들이 제각각 어려움과 복잡함이 있었다"며 "한 출연자는 공연 중 의상 한쪽 눈에 김이 서러 무대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맨 적도 있다. 무대 끝 가장자리에 떨어질 뻔한 그를 제작진 한 명이 달려가 구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사진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플레스티스 대표는 한국 스타 몇몇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요즘에는 미국과 한국 간 크로스 오버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국의 유능한 스타들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다"며 "여러분께도 곧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방영될 에피소드는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월드 클래스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방영된 4회차에서는 '푸들'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다. '푸들'은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50)로 밝혀졌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미국 지상파 방송 폭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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