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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부루마블도 몰랐는데 도박할 줄은…죄송하다”

중앙일보

입력

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그룹 S.E.S. 출신 슈(38·본명 유수영)는 24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다.

슈는 “어떤 말을 해도 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걸 잘 안다”며 “대중과 팬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루마블’과 작은 게임도 잘하지 못했는데 도박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도박이 한 사람과 가정을 잡아먹을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슈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상습도박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슈 역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날 재판에는 도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슈에게 돈을 빌려준 혐의(도박 방조)로 기소된 윤모씨, 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외환 투기를 한 혐의(외국환 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업자 2명도 함께 출석했다.

이들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3시20분에 열릴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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